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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 내사시 (눈구석 주름, 진짜 내사시, 정기 검사)

by editor21586anne 2026. 5. 13.

 

아이의 눈이 안쪽으로 몰려 보일 때 부모의 마음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에서 "가성 내사시"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되면서도 이상하게 찜찜함이 남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가성 내사시란 무엇이며,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성 내사시와 눈구석 주름의 관계

가성 내사시는 말 그대로 '거짓 내사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안쪽으로 몰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시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신현진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뼈가 높지 않아 눈 안쪽, 즉 코 쪽에 있는 눈구석 주름이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눈구석 주름 때문에 코 쪽의 흰자위가 상대적으로 가려져 보이고, 그 결과 눈이 안쪽으로 몰린 것처럼 착시가 생기는 것입니다.

실제로 진료실에 찾아온 두 살 아이의 사례를 보면, 어머니께서 바깥쪽 흰자는 잘 보이는데 코쪽 흰자는 잘 안 보인다며 걱정스럽게 오셨다고 합니다. 사시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지만 눈이 몰려 보이는 것은 분명했고, 신현진 선생님이 눈 안쪽 피부를 콧등 쪽으로 살짝 당겨서 사진을 찍어 보여 드리자 그제야 어머니께서 안심하셨다고 합니다. 이 간단한 시연이 가성 내사시의 원리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여기서 부모 입장에서 짚어볼 점이 있습니다. '가성(假性)'이라는 단어는 한자어로 '가짜'를 뜻하니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 얼굴을 보면 여전히 눈이 몰려 보이는데 정상이라고 하니, 논리는 이해해도 감정은 쉽게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 찜찜함은 무지에서 비롯된 불안이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현상과 의학적 진단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매우 정당한 감각입니다. 눈구석 주름이라는 해부학적 구조가 착시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안심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의사의 말을 단순히 믿는 것을 넘어, 왜 그렇게 보이는지 원리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부모로서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가성 내사시가 진짜 내사시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

가성 내사시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완전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2006년 충북대학교 안과학교실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사시 진단을 받은 아이의 15% 정도는 두드러진 눈구석 주름으로 인해 과거에 가성 내사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해, 거짓 내사시로 진단받은 아이들 중 일부는 나중에 진짜 사시 환자가 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원시와 관련된 내사시입니다. 원시에 의한 내사시는 처음부터 항상 눈이 몰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즉 가끔씩만 눈이 몰려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도 알아채기 어렵고 의사조차 처음에는 가성 내사시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2~3세경에 진짜 내사시가 새롭게 생기는 경우가 임상에서 적지 않게 관찰되는데, 이런 경우 예전에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안심하고 안과에 가지 않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부모의 찜찜함이 단순한 기우가 아님이 드러납니다. 가성 내사시라는 진단은 "현재 시점에서 사시가 아니다"라는 의미이지, "앞으로도 영원히 사시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증이 아닙니다. 아이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중이며, 시력과 눈 근육의 발달도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가성 내사시 진단 후에도 정기적인 시력 검사와 사시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신현진 선생님도 진료 현장에서 "괜찮다"는 말 대신 "지금은 사시라고 할 수 없지만 추후에 사시 발생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표현 하나가 부모에게 전달해야 할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담고 있습니다.


정기 검사로 외사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이유

가성 내사시를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내사시뿐 아니라 외사시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성 내사시라고 진단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사시가 생기면 반드시 내사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외사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사시는 신생아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2~3세가 넘으면서 가끔 초점이 맞지 않고 한쪽 눈이 밖으로 나가 보이는 상태로 시작됩니다. 문제는 이 상황을 부모님이 오히려 "아, 드디어 눈이 몰리지 않고 똑바로 됐구나"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해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눈이 정렬되어 보일 때는 실제로 외사시가 있는 상태인데도 정상으로 보여서, 의사가 외사시라고 설명하면 납득하기 어려워하시는 경우도 생깁니다.

실제 임상 사례에서도 부모님이 눈이 몰려 보인다고 아이를 데리고 왔지만, 검사 결과 오히려 눈이 밖으로 나가는 외사시가 확인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신현진 선생님이 코쪽 피부를 안쪽으로 잡고 사진을 찍어 보여 드리자 그제야 눈이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납득하셨다는 사례는, 눈구석 주름이 얼마나 강력하게 시각적 판단을 왜곡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가성 내사시를 전후로 한 시기는 눈의 발달에서 매우 역동적인 시기입니다. 시력이 한창 발달하는 이 시기에 사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잘못 관리되면,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거나 약시에 빠지거나, 두 눈을 함께 사용하는 양안시 기능이 저하되어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며, 이 문제가 평생을 갈 수 있습니다. 결국 가성 내사시 진단 이후에도 최소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아이의 시력과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가성 내사시 진단을 받았다면 "지금은 괜찮다"는 안도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경각심을 동시에 가져야 합니다. 부모로서 느끼는 찜찜함은 정당한 감각이며, 그 감각을 6개월 주기 정기 검사라는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소중한 아이의 눈 건강, 지금부터 꾸준히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ElGZkhmvf88
썸네일
눈여겨보기 가성 내사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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