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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딤플 (고위험군, 초음파 검사, 종사 비후)

by editor21586anne 2026. 5. 8.

 

 

영유아 건강검진이 의무화되면서 신생아의 건강 이상 소견이 이전보다 훨씬 일찍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생아 딤플은 많은 부모님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소견입니다. 국립암센터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의 설명을 바탕으로, 딤플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합니다.


신생아 딤플이란 무엇이며, 고위험군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딤플(dimple)은 원래 '보조개'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국립암센터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는 이 점을 강조하며, 딤플 자체가 질환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선천성 천미부 피부 함몰'이라고 부르며, 엉덩이 골 사이 피부가 깔때기처럼 패이는 현상입니다. 전체 인구의 약 5%, 즉 20명 중 1명꼴로 나타날 만큼 매우 흔한 소견입니다.

딤플이 주목받는 이유는 극히 일부에서 척수 말단부의 선천성 기형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비율은 매우 낮으며,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00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딤플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른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왕규창 교수는 다음과 같은 소견이 동반될 경우 고위험군으로 보고 적극적인 진료를 권장합니다.

  • 혹(종괴)이 딤플 주변에 함께 존재하는 경우
  • 혈관종이 동반된 경우
  • 담뱃불로 지진 듯한 흉터 형태의 피부 변화가 있는 경우
  • 직장, 항문, 비뇨 생식계의 선천성 기형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소견이 없는 단순 딤플의 경우, 소아과 전문의나 일반의가 "괜찮다"라고 판단하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왕규창 교수는 말합니다. 또한 딤플이 발생한 데 있어 부모의 책임은 전혀 없으며, 얼굴에 보조개가 생기는 것처럼 선천적인 현상이므로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이 의무화되면서 이전 세대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딤플이 발견되고, 부모들의 불안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료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나 공포 마케팅이 오히려 불필요한 검사와 불안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전문가의 판단을 우선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딤플 초음파 검사, 언제 누구에게 필요한가?

딤플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든 신생아에게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왕규창 교수는 강조합니다. 딤플은 매우 흔한 반면, 실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모든 아기에게 초음파를 적용하는 것은 의료 자원의 낭비이자 불필요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초음파 검사의 기준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그 기준에 맞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초음파 검사는 딤플 부위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척수 끝 부위와 그 주변을 확인하여 선천성 기형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척수가 너무 낮은 위치에 있는지, 척수 끝에 연결된 종사(終絲)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초음파 검사의 적절한 시기는 생후 3개월 이후, 6개월 이전이 권장됩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는 피부가 쭈글쭈글하여 딤플이 과장되어 보이고 소견이 애매하게 나올 수 있으며, 반대로 생후 8~9개월 이후에는 척추 뼈가 굳어지면서 초음파가 통과하지 못해 정확한 영상을 얻기 어려워집니다. 이는 척추 뼈와 뼈 사이 공간을 통해 초음파가 들어가야 하는 검사의 특성상, 물렁뼈 상태일 때만 가능한 검사이기 때문입니다.

초음파 검사 이후 MRI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수술 직전에 보다 정확한 해부학적 관계를 파악하거나, 초음파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복잡한 질환이 의심될 때에 한해 MRI를 시행합니다. 왕규창 교수는 MRI는 비용이 비싸고 진정 마취가 필요한 영아에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MRI를 다소 과도하게 권유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검사를 권유받으면 상황의 심각성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 자체는 무해하더라도, 검사 결과에 따른 과잉 판단이나 불필요한 추가 검사,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진짜 위험입니다. 의료진의 권유가 있다 하더라도, 왜 이 검사가 필요한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종사 비후 진단과 수술적 치료의 기준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딤플만 있는 아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소견은 종사 비후(終絲 肥厚)입니다. 종사란 척수가 뾰족하게 끝난 뒤 그 끝에 연결된 가느다란 실 같은 섬유 조직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아기가 성장하면서 척수 끝이 상대적으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종사가 두꺼워지면 이 상승을 방해하며 척수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척수 견인 또는 척수 결박이라고 합니다.

초음파에서 종사의 두께가 2mm 이하이면 정상 범위로 판단합니다. 다만 이 기준은 통계적 정상 범위일 뿐,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 범위를 조금 벗어난 경우에는 왕규창 교수는 오히려 수술을 말리는 편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추적 관찰을 통해 증상 발생 시 수술을 결정하는 방법도 유효한 선택지라고 설명합니다.

종사 비후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주로 배뇨 기능 이상발목 근력 약화입니다. 배뇨와 관련하여 소변을 모으는 중에도 요실금처럼 흘리거나, 방광 배뇨량이 줄고 자주 소변을 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목은 좌우 힘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근육 불균형으로 인한 뼈 성장 변형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술 자체는 소아신경외과 수술 중 위험도가 높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절개 길이가 짧고, 뼈를 제거하는 범위도 작습니다. 그러나 영아에게 마취를 적용해야 하므로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됩니다. 수술 후 재발률은 10% 이내로 낮으며, 재발 시 재수술로 호전된 사례도 있습니다.

왕규창 교수는 일부 의료 현장에서 방어 진료의 성격으로 수술을 과도하게 권유하는 경향을 지적합니다. 증상이 발생한 후 수개월, 심지어 1년 이내에 수술해도 기능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정상 범위 내에 있는 종사 비후에 대해 예방적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입니다. 다만 요천추 지방종처럼 지방 조직이 척수 주변에 꽉 차 있는 경우는 조기 수술이 더 유리할 수 있어, 종사 비후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영유아 건강검진 덕분에 신생아 딤플이 조기에 발견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흔한 소견인 만큼, 과도한 검사와 불필요한 수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에 기반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부모님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의 소견을 따르되, 막연한 불안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의 건강을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출처]
딤플이 의심되어 병원 진료가기 전 필수 시청해야 하는 영상, 딤플에 대한 오해와 진실 I 국립암센터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aKERQvpJ5IA&t=4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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